아바타 : 물의길 - 느슨했던 양산형 CG영화의 경각심을

소개

<아바타: 물의 길>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월드와이드 역대 흥행 순위 1위를 기록한 전편 <아바타>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 케이트 윈슬렛이 출연하고 존 랜도가 프로듀싱을 맡았다.

감독: 제임스 카메론

배우: 조 샐다나, 샘 워싱턴, 시고니 위버, 우나 채플린, 지오바니 리비시, 스티븐 랭 등

얼마만인지도 모르겠다. 본인 군대에서 나왔던거 같은데 이제 벌써 민방위 아재가 되었고...

이제서야 아바타2가 나왔다.

지금 5편까지 만들고 있다고 하니 세월이 정말 많이 흘렀다. 12~13년전이라 1편은 보고 가는걸 추천하고 디즈니 플러스인가에 있던거 같다. 

일단은 이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체험이다.

스토리적으로는 사실상 3~5편을 위한 2편이기 때문에 세계관을 확장하는데 주력을 하는 이야기라 스토리적으로 아바타 1편 같은 부분은 없다. CG적으로 아바타 1의 충격적인 장면은 없지만 풀숲을 뛰어다니던 나비족이 물이 있는곳으로 가면서 새로운 세계로 확장하는 시각적으로는 굉장히 몰입감있고 리얼리티를 살렸다.

그래서 아마 이 영화는 그냥 앉아서 체험하는 영화라 할수있다.

장점

1. CG

CG에 공들인 효과는 확실하다. 새로운 생물들과 물에서의 움직임들을 위해 굉장히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게 증명이된다.

아바타 1을 13년뒤에 다시봐도 어색하지가 않은데 아바타 물의길은 어색하지않는게 아니라 그냥 리얼하다.

나비족만 없었으면 이걸 네셔널 지오그래픽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무방하다. 

요즘 나오는 몇몇 CG영화등 마블을 비롯해 양산형으로 CG가 따로노는 영화들이 반성해야한다.

원조의 퀄리티는 다르다.

 

2. 체계적인 세계관 확장

1편이 잘되서 막무가내로 2편을 만들던가 1편도 엉망인데 2편만들 생각부터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속편의 제왕 제임스 카메론 답게 철저하게 세계관을 확장한다.

기존의 1편의 내용들을 정돈함과 동시에 새로운 물의 세계로도 철저하게 구성을 한다.

내용적으로나 모션으로 특징 나비족 언어의 사투리화 까지 기존의 막무가내 속편을 만들거나 그저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키기 위한 속편들로 활용하는 영화들과 비교가 될 정도다.  

판도라라는 거대한 행성을 구성은 끝내고 4편인가 5편 촬영중이라고 했으니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이 세계관에 얼마나 공들였을지가 궁금하다.

 

3. 쉴틈없는 볼거리

말그대로 물의길이다.

숲에서 보여줬던 공중액션을 넘어선 이번엔 물에서 날고 잠수하고 헤엄치는 모션들

해양생명들까지 3시간이 넘는 영화임에도 계속해서 새롭고 신비로운것을 보여준다.

해양생물들은 마치 원래 있었던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거기다가 지금 인간도 다 개척하지 못한 바다 깊은곳이기 때문에 한편의 다큐를 보는것 같은 느낌이다.

단점

1. 긴 러닝타임

보여줄게 많지만 전투씬까지는 거의 2시간이 넘게 지나야 하기 때문에 대작의 액션을 관람하기 위한 사람은

지루할수도있다.

초반에는 새로운 제이크 설리 가족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이야기기 때문에 요즘처럼 짧은 영상에 

익숙해진 사람에게는 굉장히 지루할수있다. 물론 볼거리가 많아서 그 정돈 아니겠지만 액션같은 부분을 중점으로 본다면 말이다.

 

2. 상대적 스토리의 빈약함

아무래도 스토리적으로는 빈약하다. 

13년만의 세계관 확장을 위한 영화이며 기존의 1편의 정리와 새로운 세계의 확장에 대한 내용이며

기존에 보여줬던 나비족이기 때문에 물을 기반으로 사는 나비족이 나왔다고 해도 기존 1편같은 신선함은 없다.

조금 더 가족영화에 집중하는 내용이고 나머지 과정은 뻔하디 뻔한 내용들이다.

기본적으로 단독으로 보면 재미있는 영화지만 1편과 비교하면 그때의 신선함은 떨어진다.

대신 아주 단순한 내용이라 불특정 대다수가 보기에는 굉장히 좋다는건 오히려 장점이 될수도 있다.

 

<평점>

★★★★

내공과 열정이 빛나는 영화

장인정신이란 이런것

2편보다 3~5편이 더 기대되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