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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썸니아 - 결과를 위한 과정의 정당화

by BaekJa 2018.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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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보다 완벽한 음모!! | 놈은 모든 걸 바꾸고 있다. | 백의 안개 속 살인... 범인은 사라지고... 관객은 불면의 포로가 된다!

밤이 없이 낮만 계속되는 '백야(Midnight Sun)'라는 특이한 기간에 접어든 알래스카의 외딴 마을의 쓰레기 하치장에서 17세 소녀의 시체가 전라의 몸으로 발견된다. 용의자도 단서도, 목격자도 없는 이 의문의 살인사건에 LA경찰국 소속 베테랑 형사 도머(알 파치노 분)가 투입되고 도머는 그의 오랜 파트너 햅과 알래스카 지방 경찰 앨리(힐러리 스웽크 분)와 함께 처음부터 사건을 다시 수사하기 시작한다.
  살인이 끝난 후 시체의 구석구석을 닦아주고 머리도 감겨주고 손톱 발톱까지 다듬어 놓은 지능적이고 여유로운 살인자의 흔적을 좀처럼 찾을 수 없던 어느 날, 도머는 쉽게 놓칠 뻔한 단서를 찾아내어 용의자를 추적하게 된다. 그러던 중 안개가 쌓인 어느 해변에서 용의자 대신 파트너인 '햅'을 사살하는 사고를 저지른다.
  심한 불면증과 스트레스로 동료를 죽인 그 사고가 자의인지 타의인지 구별조차 못하는 도머는 자신을 향해 조여오는 LA 경찰국 강력반의 내사와 햅이 자신의 부정을 알고 있었다는 상황으로 이 사고를 내사과에서 계획된 범죄로 몰고 갈 것을 직시한다. 결국 도머는 햅의 죽음을 사건 용의자가 범한 살인으로 꾸며댄다. 그 후, 죄책감과 심리적인 압박감, 백야현상으로 인한 불면증에 시달리던 도머는 살인자가 자신이 지목하고 있던 소설가인 핀치(로빈 윌리엄스 분)임을 증명하는 결정적인 단서를 발견하게 된다. 그 순간 도머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고 전화기 속으로 여유롭고 차분한 핀치의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안개 속에서 도머의 살인을 목격한 핀치... '핀치'의 살인을 증명할 결정적인 단서를 갖고있는 '도머'... 이제, 그 둘은 밤이 없는 불면지대인 그 곳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그리고 서로를 파멸시키기 위한 숨막히는 두뇌싸움을 벌여야만 하는데






크리스토퍼 놀란감독의 작품이자 세계적인 배우인 알파치노와 로빈윌리엄스의 작품이다.
놀란감독 특유의 연출이 빛을 바랜작품이며 메멘토와 약간은 비슷한 느낌의 영화이다.
메멘토의 기억에 대한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인썸니아도 후반부에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간다.
가장 특이한 점은 백야의 상태의 배경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이다.
해가지지 않아서 처음 이곳에 온 LA형사인 도머는 잠을 이루지못한다. 



백야의 상태에서 잠을 제대로 이루지못하고 판단력이 흐려진상태에서 범인을 쫓던 도머는 안개속이라는 또 다시 판단력이 흐려진 조건에서 동료형사인 햅을 쏴버리게 되고 그는 사망한다.
햅과는 자신의 내사로 인한 부정이 드러날까봐 죽였다고 오해를 받을까봐 증거를 조작해서 범인이 햅을 죽인것으로 꾸미게 되고 햅은 죽기전에 도머가 자신을 일부로 쏴죽였다고 말한다.
도머는 부인하지만 계속되는 불면증으로 점점 예민해지고 범인을 광적으로 쫓는다.



로빈 윌리엄스의 연기력은 정말 찬사를 받을만했다.
알파치노와 대립하는 역할로 그 선한 얼굴이었던 사람이 아무렇지않게 사이코패스처럼 맞받아치며 자신또한 실수라고 사고라며 자신은 범죄자가 아니라고 오히려 알파치노를 몰아붙이는 부분에서는 정말 소름끼칠정도였다. 
소설가 핀치역을 맡은 로빈윌리엄스는 도머를 시종일관 몰아붙이며 그를 점점 광적인 상태로 만든다.
도머는 점점 핀치를 확실한 범인으로 몰아붙여서 완벽한 범인으로 만들려고 하지만 핀치는 호락호락하지않았고 오히려 도머를 궁지로 몰아버린다.



그 와중에 자신을 믿고 따르던 여형사에게 햅을 쏴죽인 흔적을 도머는 점점 들키고
핀치를 더 몰아붙인다.
이 영화에 초반부분에 나오는 부분에서 그리고 후반부 호텔주인과의 대화에서 도머형사의 불면증은 LA에서부터 시작된것이라는것을 알수있다.
어린 소녀살인범을 자신의 짐작으로 증거와 과정을 조작하며 범인을 범죄자로 넣은것.
자신의 신념과 직감으로 용서할수없었기에 그랬던것이지만 자신이 실수로 햅을 죽이고 핀치또한 도머가 일부로 그런것이아니라며 자신이 살해한것도 일부로가 아닌 실수고 사고였다며 도머에게 합리화시키면서 도머는 판단력이 흐려진다. 같은 상황의 반복이자 자신에게도 같은 일이일어나고 잠을 이루지못하는 상황과 안팎으로 조여오는 자신의 처지에서 이제 자신이 햅을 일부로 죽인건지 아니면 정말 사고였던건지도 판단할수없는 지경에 이르른다.
그가 결과를 위해 과정을 조작했던 그 한번의 사건이 여기까지 이어져오면서 말이다..



영화 초반부와 중간에 나오는 피를 천(?)에 떨어트리는 이 장면에서 한방울이 점점 퍼져나가는 
이 장면에서 이 영화는 모든걸 암시한다.
한방울의 피였지만 결국 모든것을 물들이고 있음을
도머의 LA서의 사건이 쭉 이어져오며 자신을 조여올것임을 말이다.

<평점>
★★★★
알파치노의 마지막 대사였다.
판단력을 잃지마 나는 이제 자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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