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3 라그나로크 - 조금 더 마블스러워진 토르

피할 수 없는 세상의 멸망

‘라그나로크’를 막아라!

 

죽음의 여신 ‘헬라’가 아스가르드를 침략하고, 

 세상은 모든 것의 종말 ‘라그나로크’의 위기에 처한다. 

  

 헬라에게 자신의 망치마저 파괴당한 토르는 어벤져스 동료인 헐크와도 피할 수 없는 대결을벌이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

토르시리즈의 3번째이자 시벌워에서는 보지못했던 2명의 히어로인 토르와 헐크가 나온다는 예고편으로 일찍히 많은 기대를 받았던 작품이다.

토르1은 조금 묵직한편이었고 토르2는 어두운 분위기였다면 토르3는 좀더 마블틱해졌다. 유머스러워졌고 가벼워졌다.

조금 더 다른 마블영웅들같이 친근해지긴하였으나 그로 인해 무게감이 많이 떨어지기도 하였다.

이 영화의 메인 빌런인 헬라지만 정작 헬라와 부딪히는 부분은 많지않다. 초반과 후반 중간중간 헬라의 과거정도

전체적으로 나쁜영화는 아니지만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 했고 여러가지 이야기가 섞이다 보니 개연성이 떨어지는 느낌도 받는다.

집중이 잘안되는편 그나마 후반부에는 나아지지만 헬라의 능력을 봤을때 캐릭터가 너무 안타깝게 소진된감도 없지않아있는듯하다.

적은 분량이지만 헬라의 능력이나 포스를 봤을땐 조금 더 박진감있게 써먹을수있었을수도 있었을거같긴한대..

새로운 캐릭터인 발키리가 마음을 다시 고쳐잡는 계기도 약간 급한감이 있던것같다.

런닝타임에 많은 이야기를 넣으려고 했던게 이 영화의 흠이라면 흠일것이다. 토르가 새로 각성하는 계기 발키리의 역사와 과거 헬라의 과거와 아스가르드의 뒷이야기 거기다 헐크가 우주로 떠돌게된 약간의 스토리 새로운행성으로의 불시착같은 여러이야기를 다 담았기때문에 개연성이나 캐릭터들의 마음이 너무 급하게 바뀐거같은....

하지만 우주적 스케일로 넘어가는 마블의 작품과 우주의 이야기를 표현할만한 캐릭터가 현 어벤져스에는 토르밖에없으니 피차 어쩔수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토르에겐 이 영화가 가장 토르다운 영화일수있다.

지금까지 모든 시리즈에서 토르보단 로키가 조금 더 주목받고 미워할수없는 악당으로 남았지만 토르 라그나로크는 토르자체가 조금 더 가벼워지고 유머러스하며 유치한 영웅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영화가 토르가 어벤져스의 가장 쌘 영웅으로 기억될수있는 임팩트있는 작품일수있다.

어벤져스에서 약간은 겉돌던 토르였지만 여기선 신이지만 가장 인간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고 망치없는 토르 신이 아닌 토르의 모습으로 많이 비춰진 영화이기 때문이다.

1,2,에선 로키가 좀 더 임팩트가 컸다면 3는 단연 토르의 영화라고 할수있을것이다.

(물론 전편보단 약하지만 로키는 자신의 존재감을 여전히 보여준다..)

헐크의 영화는 아마 풀어나갈 숙제일것이다. 

마블의 영화가 중간중간 다른 영웅을 넣는 방식을 많이썼는데 캡틴아메리카2의 블랙위도우,팔콘  적은 분량이지만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아이언맨같이 인크레더블 헐크를 제외하고 단독영화나 다른 단독물에 끼워지지 않았던 헐크를 등장시켰지만 다른 영화에 끼워졌던 영웅만큼 남지는 못한거같다. 어벤져스의 헐크만큼의 임팩트는 안됐던듯...

몇몇 떡밥은 남겼으나 아마 단독으로 나올정도의 헐크만의 떡밥이나 고뇌는 많이 그리지 못한거같은 비중이었다.

머리부터 망치까지 가장 큰변화가 있던 토르 라그나로크 아쉬움도 많지만 새로운 남자다운 토르와 망치가없는 토르 진정한 천둥의 신으로 각성하는 토르를 볼수있는 영화이며 어느정도 떡밥해소와함께 다시 떡밥을 뿌리는 우주로 넘어가는 가장 중요한 마블의 영화중 하나인 토르시리즈가 될것같다.

<평점>

★★★

토르는 망치의 신이 아니라 천둥의신이 망치를 다뤘던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