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인범이다 - 기대안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다!

줄거리

15년의 공소시효가 끝난 후, 놈이 나타났다!
스타가 된 연쇄살인범 VS 법으로는 잡지 못하는 형사

15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연곡 연쇄살인 사건. 하지만 이 사건은 끝내 범인을 잡지 못한 채 공소시효가 끝난다.
사건 담당 형사 최형구는 범인을 잡지 못한 죄책감과 자신의 얼굴에 끔찍한 상처를 남기고 사라진 범인에 대한 분노로 15년 간 하루도 편히 잠들지 못한다.
그리고 2년 후, 자신을 연쇄 살인사건의 범인이라고 밝힌 이두석이 ‘내가 살인범이다’라는 자서전을 출간하고, 이 책은 단숨에 베스트셀러가 된다. 미남형 외모와 수려한 말솜씨로 스타가 된 이두석. 최형구는 알려지지 않은 마지막 미해결 실종사건을 파헤쳐 세상이 용서한 이두석을 어떻게든 잡아넣으려 하는데…
법이 용서한 연쇄살인범
공소시효는 끝났지만,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감독: 정병길

배우: 정재영, 박시후, 정해균, 김영애, 최원영 등

 

코로나로 영화관 가기가 힘들어진 지금 다시보기로 검색하다가 별 기대없이 본 영화이다.

하지만 관람해보니 시작부터 아주 흥미진진하다.

제목부터 무언가 숨겨진거같은 머리를 잘쓴영화같지만 뚜껑을 열어보면 엄청난 액션영화이다.

초반에 화려한 액션부터 시작해서 빠르게 전개가 진행되면서 사건의 몰입, 캐릭터의 충돌 생각할틈없이 영화를 몰입시킨다. 

초반은 이 제목처럼 살인범의 자백으로 인한 의문과 더불어 액션으로 몰입을 시키고 그 후에는 그 액션들을 활용하여 인물의 의문점들과 더불어 사건을 전개시킨다. 미남 살인범의 등장으로 오히려 그에게 열광하는 아이러니하고 분통터지는 상황과 피해자 가족들의 분노와 복수 담당형사의 알수없는 행동들을 빠른 템포로 진행시킨다.

그 과정에서 극의 허술함이 있긴하지만 빠른 전개와 액션으로 그 부분을 덮는다.

제목부터 티가 나지만 반전이 있는 영화이다.

초중반 빠른 전개와 액션이 쾌감이었다면 중후반 액션은 오히려 뒷부분의 전개속도 잘라먹는다.

없어도 될법한 상황에 과도한 액션이 되어버리고 빠른 전개가 필요한 부분에 오히려 루즈하게 만드는 액션이 들어가 버린다던가 답답한 전개가 진행되는 부분이있다.

그점은 아쉬운 점이다. 허나 거칠지만 신박한 액션씬과 냉혈하고 이중적인 살인범을 연기한 박시후와 분노에 가득찬 형사를 연기한 정재영의 연기력이 단점을 어느정도는 덮어준다.

공소시효라의 단점과 끝나지않은 유가족들의 피해

범죄자라도 외모가 뛰어나면 오히려 인기를 얻고 감싸주는 모순등 어느정도 사회비판적인 부분도 담겨있는 영화이다.

(실제 그런경우도 있던걸로 기억하기도 하고 그걸 모티브로 삼았을수도..)

액션영화로 봐도 될만큼 촬영당시를 생각하면 굉장히 참신하고 격동적인 액션이고 소재도 기발한 쪽에 속하는 영화이다. 찾아보니 일본에서 리메이크도 했다는데.. 

간만에 끝까지간다처럼 기대안했는데 긴장감 넘치는 영화였다.

 

<평점>
★★★☆

훌륭한 액션

좋은소재

후반부의 과도함은 장점을 깎아먹었지만

그럼에도 흥미로운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