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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산의 부장들 - 각하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

by BaekJa 2020.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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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각하, 제가 어떻게 하길 원하십니까”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암살한다.
 
이 사건의 40일전, 미국에서는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이
청문회를 통해 전 세계에 정권의 실체를 고발하며 파란을 일으킨다.
그를 막기 위해 중앙정보부장 김규평과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이 나서고,
대통령 주변에는 충성 세력과 반대 세력들이 뒤섞이기 시작하는데…
 
흔들린 충성, 그 날의 총성

 

감독: 우민호

배우: 이병헌,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김소진 등

 

베스트 셀러를 원작으로 하고있는 대통령 암살사건 40일전부터의 이야기를 그리는

남산의 부장들이다.

영화 개봉전부터 화려한 라인업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결과물은 나쁘진 않다.

원작이 있는 우민호 감독은 내부자들 때처럼 어느정도의 기대는 충족시키는것 같다.

마약왕은...음.....

늘 이런 영화가 나오면 좌파니 우파니 이야기가 나오지만

늘 영화그대로를 봤을때 인물들이 처한 상황에 변화하는 모습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움직이는 방향으로 영화가 진행된다.

어느정도 중립의 노선을 걷는 영화라는 생각이다.

여타 영화와 다르게 선악이 있는것이 아니다.

김규평(이병헌)이 핵심 인물이지만 이 또한 자신의 위치가 흔들리면서 계속해서 변화하고

갈등하고 결국은 극단적인 결정을 하는데 영화를 보다보면 왜 이 사람이 이런 선택을 할수밖에 없었나

라는 생각을 할수있다.

남산의 부장들은 이렇게 흘러간다.

위에 설명한대로 김규평(이병헌)이 박통(이성민)의 가장 최측근에서 있을때

박용각(곽도원)이 박통의 측근에서 무엇하나 부족한게 없이 누리다가 팽당할때

곽상천(이희준)(영화속 곽부장으로 더 많이 불렀다.)

곽부장에 밀려 김규평의 입지가 점점 불안해질때, 또한 곽부장이 박통 측근에서 권력을 누릴때

각자의 처한 상황 인물들과의 관계 대립 등을 통해 이 영화는 전개가 된다.

이런 관계들을 통해 전개가 될때 가장 중요한건 배우들의 인물묘사이다.

변하는 상황 입지등을 제대로 표현할수있어야 하는데

역시나 탄탄한 라인업을 구성한 이유를 알수있다.

장기집권을 향한 욕심과 돌아선 자를 냉혹하게 대하는 박통을 맡은 이성민도

팽당해서 배신의 길을 가는 곽도원도

권력에 순응하여 같이 권력을 누리는 이희준도 훌륭했지만

역시나 이 영화의 흐름을 끌어다가는 이병헌의 감정변화 연기는 굉장했다.

후반부에 이병헌의 담배를 쥐어진 연기는 전율이 일어날 정도였다.

연기력의 폭발이라는게 맞을듯하다.

중후반 루즈한 전개와 편집이 있지만

배우들이 커버칠정도니까..

내부자들보단 전개 편집부분에선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배우들 연기력 하나는 기가막힌 작품이었다.

 

<평점>
★★★☆

 

연기력의 끝판왕들

내용전개의 핵심역할을 맡은

이병헌의 감정변화 연기는 찬사받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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