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스포있을수있음)

줄거리

끝없이 균열되는 차원과 뒤엉킨 시공간의 멀티버스가 열리며 오랜 동료들, 그리고 차원을 넘어 들어온 새로운 존재들을 맞닥뜨리게 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 속, 그는 예상치 못한 극한의 적과 맞서 싸워야만 하는데….

감독: 샘 레이미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엘리자베스 올슨, 베네딕트 웡, 레이첼 맥아담스, 치웨텔 에지오포 등

마블의 기대작이며 스파이더맨의 바통을 이어받을 닥터스트레인지이다.
일단은 이 영화는 호불호가 갈릴수있다.
실제로도 갈리는것같기도 하고 일단은 감독이 샘 레이미인데 공포영화와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만든감독이다.
초기 스파이더맨 우리가 아는 토비 맥과이어의
관전 포인트가 많으니 숫자로 나열하면서 풀어보도록 하겠다.

1. 이 영화는 공포영화에 가깝다. 호러 스릴러 히어로 영화라고 봐야겠다.
닥스1이 있었기 때문에 이 점에서 호불호가 갈릴수있다.
기존 마블작들중에 토르 1,2는 진중하면서 약간의 코믹이었다면 3편에서 완전히 코미디 히어로 물이 되어서 호평을 받은적이있지만 그건 토르1,2가 다른시리즈에 비해 노잼.. 이어서 가능한 부분이기도 했는데 히어로+공포물이 되어버렸다. 코미디에 대한 거부감은 적지만 공포에 대한 거부감은 이야기가 다르다.
실제로 이걸 애들하고 보기엔 잔인하다 싶을만한 몇몇 장면도 있었고 스파이더맨1의 고블린 장면처럼 섬뜩하면서 스릴있는 장면들도 많았다. 공포영화에 흡사한 완다의 중후반 장면 닥스의 시체놀이 같은...
기존의 마블영화를 생각한팬이라면 불이 될수도 있고 이걸 그냥 단편 영화라고 생각하면 호가 될수도 있다.
개인적으론 굉장히 스릴있고 좋았다. 몇몇 장면은 아니었지만 개인적인 평가는 호(첫장면이 붉게 물드는 부분이 가장 좋았다 개인적으론)
하지만 기존 마블 영화를 생각하면 불이라고 하는 사람도 많을것 같다.

2.사실상 완다의 대혼돈의 멀티버스임
시리즈는 닥터스트레인지이지만 스칼렛위치의 비중이 굉장히 큰 영화임.
그리고 디즈니플러스를 안봤다면 이해면에서 아무래도 불리하다.
필자도 완다비전을 시청하지않았고 대략적인 이야기만 알고가긴했지만 영화만 보는사람이라면 드라마 버전에 대한 ㄱ설명은 굉장히 부족함. 그리고 완다의 강함이 엄청나게 부각된다.
그로인해 몇몇 새로운 인물들이 허망한 결말을 맞이하는데 그런부분을 기대한 팬들이라면 허망할수도있다.
정말 잔인하게 박살이 난다.

3.K-영화식 결말
과정에 파괴력에 비해 결말은 K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감성팔이식으로 땡하는 느낌이있다.
이 인물들에게 결말을 위한 방법이긴하나 뜬금없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아메리카 차베즈는 첫 등장이었으나 개연성 부분에서 공감가는바가 거의 없이 흘러가고 후에 각성계기도 너무나도 허무하다. 마치 감성팔이 식의 결말. 아마 여기서 호불호가 갈릴듯 아마 추후 영화에서 차베즈에대한 이야기가 나와야 하긴할듯.

4.닥스의 심경변화..?
그래도 닥터스트레인지의 영화답게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변화를 주는 장면이 있다.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을 당연시 여기던 스트레인지가 멀티버스를 경험하고 여러 결말을 보면서 맞게 되는 심경변화는
그래도 결말부분에선 닥스가 희생정신과 트라우마를 이겨내던 아이언맨, 희생만을 위해 살아왔던 캡틴 아메리카가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것처럼 스트레인지도 한발 나아가서 살수있는 변화를 준다.
닥스가 여기저기 나오는걸 봐선 기존의 아이언맨 역할을 대신하는 일을 많이 할것같은데 아마 관전포인트가 될것같다.
톰홀랜드 스파이더맨은 1은 아이언맨에게 2에선 조금 정체성을 찾아가나 싶었는데 3에선 다시 삼스파에 묻혔는데 다음작품에선 스트레인지가 조력자가 아닌 아이언맨처럼 핵심인물이 되어야할듯

5.멀티버스
멀티버스는 양날의 검이다.
세계를 무한하게 확장할수있지만 개연성에도 지장을 준다.
뭐 어쩌라고 이게 멀티버스야 하는식의 전개를 줄수도 있다.
멀티버스를 잘 활용한다면 세계관이 확장되지만 중간중간 개연성을 놓친다면 억지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많아질것이다.
이 작품의 결말부분처럼

6.밸런스 문제
너무나도 강력하게 만든 완다를 과연 추후작품에서 어떻게 다룰것인지
그리고 너무나도 너프를 당하고 이번작품에서 계기가 생기나 했던 닥스는 결국 방어하다가 발리고 끝났다.
이런 부분은 전투씬에서도 보이는데 정말 최강의 마법사가 맞는건지 하는 의구심이든다.
생텀의 고수들이 재래식 무기를 드는것도..
닥스는 이번에는 파워업의 계기를 만들었어야하는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은든다.
그리고 여기저기 다 박살내던 완다는 과연 어떻게 활용할것인가.
기존 영웅들하고 밸런스가 너무나도 무너져서 과연...

<평점>
★★★★
개인적으론 몰입해서 봤음
스릴러나 공포물처럼 몰입감은 최고였음
하지만 기존 마블작품을 생각하시는 분들에겐 매우 실망일수도..
(참고로 2번째 쿠키 안봐도됨 ㅅㅂ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