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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독전 - 캐릭터 구성은 잘했는데 매듭은 영...

by BaekJa 2018.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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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마약 조직, 실체 없는 적을 추적하라!

의문의 폭발 사고 후,
 오랫동안 마약 조직을 추적해온 형사 ‘원호’(조진웅)의 앞에
 조직의 후견인 ‘오연옥’(김성령)과 버림받은 조직원 ‘락’(류준열)이 나타난다.
 그들의 도움으로 아시아 마약 시장의 거물 ‘진하림’(김주혁)과 
 조직의 숨겨진 인물 ‘브라이언’(차승원)을 만나게 되면서
 그 실체에 대한 결정적 단서를 잡게 되는데…
 
 끝까지 의심하라!
 독한 자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많은 제작비를 들였고 조진웅을 비롯한 굉장히 거물급 배우들을 많이 쓴 영화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실망이었다.
관람객 평이 좋은편이어서 기대를 했지만..
캐릭터를 구축을 잘한것치곤 몰입이 안되고 연계가 엉망이었다.
영화는 처음부터 이선생 찾기라는 주제로 시작한다.
그리고 영화초반에만 봐도 이선생이 누굴지 짐작이온다.5분안에 말이다.
그리고 진행이 될수록 각자의 믿음이란 이야기로 흘러간다.
범인을 잡을수있다는 믿음을 가진 조진웅이나
그 형사를 믿는다고 말하는 류준열
자신이 이선생이라고 믿는 차승원
일단 이선생이란 인물을 찾으려는 조진웅이 이선생에 집착하는지 몰입이 되질않는다.
자신이 미끼로 놓은 여고생(?)의 죽음정도를 제외하곤 10년간의 어떤 이야기도 복선도없다.
그저 오래시간 이선생을 쫓았고 무조건 잡을거라는 그저 막연한 이유밖에 관객에겐 느껴지지않는다.



이선생에 대한 집착이 설명되지않기때문에 모든게 의문인 락(류준열)이 이선생찾기에 유일한 열쇠라고 믿었다가 불신했다가 영화내내 갈팡질팡하는것도 감정이입이 오질않는다.
누가 봐도 수상하고 믿을구석이 한군대도 없는 인물이지만 영화내에서 브로맨스를 꿈꾼것인지 맥락없는 장면들이 너무나도 많이 나온다.



영화내에 써먹을 카드는 너무나도 빨리 소비가 되었고  
광적인 연기를 펼쳤던 배우들의 연기력만 기억에 남을 뿐이다.



고인이 된 김주혁의 광기의 연기는 남았고
구성을 잘한 캐릭터들은 개연성없는 구성에
허무하게 무너졌다.



이선생찾기가 정말 흥미진진하게 가던지
아니면 각자의 믿음이란 주제로 심오하게 갈거면 조진웅이 이선생에 집착하는
과정이나 과거가 나와서 집착과 믿음에 대한 허상이나 허무를 만들던지
했어야 했지만 너무나도 뻔한 가짜카드인 차승원의 등장은 역시나 그 인물이 이선생이구나
확신하게 만들었고 결국 뻔한 반전이 맞아 떨어지겠구나라고 생각하여 
전혀 궁금증을 유발하지 못하였고
불분명한 조진웅의 과거 이선생에 대한 집착은 몰입을 할수없게 만들었다.
결국 반전도 믿음이란 철학적 내용도 둘다 실패한 영화라고 본다.



좋은 배우들과 좋은 캐릭터를 구축했음에도 부족한 개연성과
치밀하지 못한 연출이 김주혁을 마주친 순간말고는 전혀 긴장감을 만들수없었던
아쉬움이 많은 영화이다.

<평점>
★★
캐릭터를 잘뽑는것도 좋지만
잘 엮는것은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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