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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플랜맨 - 늘 훌륭한 정재영

by BaekJa 2018.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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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일에 계획을 세우고 알람을 맞춥니다. 그게 이상한가요? 성실한거지."
 
 6:00 기상, 밤새 흐트러진 침구 다림질. 6:35 샤워, 드라이기로 욕실 물기 제거. 8:00 옷 입기, 8:30 출근, 8:42 횡단보도 건너기... 예측불가능하고 무질서하며 세균투성이인 이 세상에서, 정석(정재영)은 모든 일에 알람을 맞추고 계획대로 사는 평화로운 삶을 추구한다. 
 
 "아저씨 내가 도와줘요? 나 그 언니랑 엄청 친한데." 
 
 자신과 똑 닮은 그녀(차예련)와 운명적인 짝사랑에 빠진 정석. 그러나 그녀는 정석의 계획적인 면이 싫다며 거절하고, 의사는 충격에 빠진 정석에게 변화를 권유한다. 짝사랑을 포기할 수 없는 정석은 평생 처음으로 '무계획적인 삶'을 결심하고, 그녀의 후배 소정(한지민)의 도움을 받기로 한다.
 
 "이름을 알게 된지 37시간하고 13분 만에, 그런 황당한 제안은 처음 들어봤습니다!"
 
 자유분방하고 즉흥적인 소정은 하루 만에 정석의 인생을 뒤집어 놓는다. 급기야 출근 8년 7개월 26일 만에 처음으로 지각을 한 정석. 알람 없는 그의 인생은 순식간에 꼬여 가지만, 웬일인지 정석의 주변인들은 환호성을 보낸다. 급기야 소정은 정석에게 상상도 못했던 이상한(?) 제안을 하는데...
 
 단 한번도 계획 없이 살아본 적 없는 정석.
 과연, 그는 난관을 극복하고 사랑을 되찾을 수 있을까?



하루하루 자신의 계획대로 모든일에 알람을 맞추고

시간을 맞추며 사는 정석(정재영)의 이야기이다.

자신의 계획대로 살아야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얻는 정석은 

편의점에서 일하는 이지원(차예련)을 짝사랑하게 되고 고백하지만

자신과 똑같은 정석이 싫다고 한다.

그래서 후배 소정(한지민)의 도움을 받으며 계획대로 사는 

자신을 변화시켜보려하는 내용이다.



시놉시스만 봐도 평범하지않은 인물이고

과한 설정이 들어갈수있는 캐릭터이지만

정재영의 연기는 늘 과하지않고 있을 법하면서

평범하지만 특이하게 캐릭터를 잘 살려낸다.

그런 장면이 후반에 약간의 신파로 넘어가는 부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에 몰입할수있게 해주고

마냥 무겁지않은 영화로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때문

초반에 웃음코드를 줘야하는 부분이 많기때문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극과 극의 성격의 캐릭터를 연기하는건 쉽지만

이렇게 있을법하고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는 캐릭터를

현실성있게 녹여내는건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역시나 이런연기(?)전문인

정재영은 플랜맨에서 또한 이런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한다.



그리고 이쁜배우로만 기억하는 한지민 또한

이 영화로 덜렁거리고 막무가내이며

지저분하기도 하고 막가파인 소정이란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이 캐릭터에서 매력터졌다는 평이 굉장히 많더라

좀 지난 영화임에도 한지민의 평소 연기하던 이미지와 전혀 다른캐릭터이기 때문일수도




영화는 변화에 적응하는 정석의 모습을 보여주고

난생 처음 지각했다고 칭찬받는 모습이나

계획에 없던 일들

시계를 놓고 생활을 하거나 계획대로 사는 캐릭터가 계획없이

살때의 웃음포인트로 즐거움을 준다.

그러면서 마지막 카드인 왜?

왜 정석은 저렇게 강박증을 갖고 계획대로만 살려고했을까

라는 물음도 남겨놓은채

초중반이 특이한 캐릭터가 만드는 웃음이라면

후반부에는 특이한 캐릭터가 생긴 이유에 대한 실마리를 풀려고 한다.




고양이 같은 동물때문에 세탁소에 옷을 바로바로 세탁하러가는 이 캐릭터에

뒷 내용에 집중하는 후반부인데

늘 밝기만 한 소정의 아픔또한 같이 후반부에 나오게 된다.

후반부에는 약간 노골적인 현실 비판도 있고

정석의 과거에는 극단적인 설정또한 존재한다.

그럼에도처한 상황이 우리또한 있을법한

이야기라고 느끼게 해주는 배우들의 연기덕에 큰 이질감까진 느끼지 않는다.




기본 베이스가 코믹영화임에도

코믹과 감동까지 모두 가져갈수있는 좋은 구성이고

좋은 시도 좋은 소재였다고 본다.

자극적이지 않지만 평범하지만 계속 끌리는 음식들처럼

이런 연기에 정재영을 쓴건 신의 한수라고 본다.


<평점>
★★★★☆

첫 장면에는 차예련이 이쁘다.

그 다음에 한지민이 이쁘다.

그 다음 정재영이 너무 웃기다.

결말후에는 마음이 따뜻해진다.

UV와 함께 만든 개나줘버려는 겁나 웃기다. 꼭 들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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