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경비구역JSA - 분단의 비극을 가장 잘그린작품
여덟발의 총성! 진실은 그곳에 있다. | 미스테리 휴먼 블록버스터 - 2000년 최고의 프로젝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내 돌아오지 않는 다리 북측 초소에서 북한 초소병(신하균 분)이 총상을 입고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 이후 북한은 남한의 기습테러공격으로, 남한은 북한의 납치설로 각각 엇갈린 주장을 한다. 양국은 남북한의 실무협조 하에 스위스와 스웨덴으로 구성된 중립국 감독위원회의 책임수사관을 기용해 수사에 착수할 것을 극적으로 합의한다.
중립국 감독 위원회에서는 책임수사관으로 쮜리히 법대 출신의 한국계 스위스인이며 군 정보단 소령인 소피(이영애 분)를 파견한다. 태어나 처음으로 한국에 입국한 소피는 남측과 북측 모두 피의자 인도 거부와 관계 당국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수사 초기부터 어려움을 겪는다. 어렵게 사건 당사자인 남한의 이수혁 병장(이병헌 분)과 북한의 오경필 중사(송강호 분)를 만나 사건 정황을 듣게 되지만, 그들은 서로 상반된 진술만을 반복해 수사는 점차 미궁으로 빠져든다.
그러던 중 사건 최초의 목격자인 남성식 일병(김태우 분)의 진술에서 의혹을 느끼고 수사를 주변 인물로 확대시켜 나간다. 사건을 은폐 축소하려는 남북한의 상부조직의 음모와 극도의 혼돈 상태에 빠진 피의자들, 중립국 감독 위원회 측의 미온적인 수사태도로 소피는 계속적인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시체부검과 증거물 조사, 공격적이고 치밀한 추적으로 점차 진실에 가까이 접근해 간다.
그러던 중 사건의 전모가 드러날 것을 두려워한 남성식이 돌연 투신 자살을 시도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상부 조직은 소피의 아버지가 과거 한국전에 참전했던 인민군이었음을 폭로하고 중립국 감독위원회를 사주해 소피의 수사전권 해임을 통보한다. 남한 병사 이수혁 병장은 왜 북한 초소병을 쏘았을까? 최초 목격자인 남성식 일병은 왜 자살을 시도했을까? 그리고, 북한의 오경필 중사는 무엇을 숨기고 있는가? 그녀는,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마지막 시도를 감행하는데.
박찬욱 감독의 영화이며 이병헌이 몇번이고 다시봤다고 하는 영화다.
2000년도 작품이라 다들 젊은티가 난다. 송강호도 33세였나라고 하니까...
젊은 김태우와 어린 신하균도 볼수있을 정도니까..
내용은 북한초소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을 중립국인 소피(이영애)가 조사하며 벌어지는 일들이다. 박찬욱 감독답게 특유의 연출법이 빛을 바라고 분단국가만의 아이러니한 면들도 많이 보여주는 영화이다.
이영애에게 이야기하는 대사중 진실을 중요치않고 그저 이 상황이 넘어가길 바라는 다른국가들이나 고위층의 입장이나 분계선이없는 곳에서 마주쳐서 담배를 한대씩 피고 서로 돌아서는 장면같이 말이다.
고작 선하나인데 넘지 못하는 아이러니..
그리고 한번 넘으니 이리도 간단한 것이었는데..
카세트테이프가 거꾸로 돌때 일어나는 비극이라던가.. 이런 연출들이 지금의 박찬욱을 만든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말이다.
남과북 친구가 되었지만 한편으론 긴장할수밖에없고 의심할수밖에없는 상황 그리고 누구에게도 말할수없고 그러면서 누구보다도 친하고 어울리는 모순같은 상황이며 이념갈등 사리사욕을 위해 피해보는건 결국 힘없는 사람들이란 것을 표현해주는 부분도 많이있다.
김일성 김정일 사진을 가리며 찍는 사진이라던가 생일 선물을 챙겨주는 장면 구두에 광내주는 장 같이 쉽지만 할수없고 선하나때문에 만든 비극을 표현한다, 그리고 이념을 넘어선 진정한 친구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와중에 마음속에 드는 의심은 그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결국 일어난 비극에서도 실전에서는 총뽑는 속도가 중요한것이 아니라고 하는 송강호는 가장 침착한 대응으로 남은 사람들이 살수있게 만들고 후에 자신이 남한초소였다면 똑같이 행동했을것이라며 이병헌을 진짜 친구로써 이해하고 살리려고 한다.
테이블을 걷어차는 등의 행동도 포함해서 말이다.
그 누구보다 권총에 자신있던 이수혁병장(이병헌)이었지만 실제상황에선 남성식일병(김태우)이 가장 빠른 대응을 했고 침착함을 유지하지못한 이수혁은 정우진의 머리를 관통시키고 만다.
그후 이성을 잃은 남성식은 자신이 아끼던 동생인 정우진을 계속해서 쏘고 이수혁은 자신의 친구인 오중사를 쏘려하지만 총알이 나가지않고..
대사하나 흘리지않는 박찬욱의 디테일이 이장면에서도 그대로 나왔다고 볼수있다.
그리고 그냥 모자흘리는 장면인줄 알았던 장면이 이렇게 쓰일줄을 알았겠는가..
분단의 비극이 낳은 아픔을 가장 잘보여준 영화가 아닐까 싶다.
<평점>
★★★★☆
다시 이 라인업으로 영화를 만들수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