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치 - 좋은 아이디어, 그리고 좋은 연출 좋은 연기

BaekJa 2018. 10. 10.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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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11:30 PM 딸의 부재중전화 3통
그리고 딸이 사라지다

목요일 저녁, 딸 마고에게 걸려온 부재중전화 3통 
 아빠 데이빗은 그 후 연락이 닿지 않는 딸이 실종됐음을 알게된다. 
  
 경찰의 조사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만 
 결정적인 단서들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실종된 날 밤 마고가 향하던 곳이 밝혀지며 
 새로운 사실들이 발견된다. 
  
 사건의 실마리를 찾은 곳은 다름 아닌 딸 마고의 노트북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에서 상상조차하지 못한 딸의 진실이 펼쳐지는데… 
  
  현실에서는 찾을 수 없는 딸의 흔적을 검색하다!



저예산 영화이면서도 물괴,안시성,협상,명당같은 작품들사이에서도

꾸준하게 극장가를 지키며 흥행을 하며 저력을 보여준 영화이다.

이번 추석 상영작중 명당을 제외하고 다 보았는데

개인적으로 서치가 최고였다.

저예산영화이지만 톱스타들과 거액의 제작비를 들여 만든

한국영화들 사이에서 버티며 꾸준히 관객몰이를 한 이유가 있는

너무나도 훌륭하게 만든 그런 영화이다.

이 영화의 차별점은 SNS시대에 살아가는 현실을 바탕으로 구성을 한 작품이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내용은 컴퓨터 화면을 직접 보는 장면으로 연출이 되고 있다.

영화를 볼때도 마치 내가 컴퓨터 앞에서 SNS를 하느것 같은 그런 몰입감을 준다는것이다.

기존의 영화들과 차별되는 촬영방식은 영화의 몰입과 동시에 참신한 느낌을 준다.

영화시작부터 컴퓨터로 나오는 지난 이야기들이 간단하면서도 몰입이 되고

내용이 이해가 좀 더 수월하도록 굉장히 좋은 연출을 하였다.

마치 내가 컴퓨터 하면에서 직접 보는것처럼 말이다.



그 다음 칭찬할 부분은 바로 탄탄한 시나리오이다.

사라진 딸을 찾는 내용이 주된 내용인데

과격하거나 폭력적인 장면이 없음애도 불구하고

영화내내 계속되서 긴장감과 스릴이 넘쳐 흐른다.

그만큼 각본 구성을 굉장히 잘했다는점이다.

액션으로 딸을 구하는 영화들과의 차이이기때문에

구성이 약하면 긴장감이 떨어지기 마련인대
시작부분부터 영화 끝날때까지 긴장감과 몰입감을 놓을수가없고

관객의 상상력에 뒷통수를 때리는 반전과

시나리오적으로 깔아놓은 복선들과 반전카드들은

이 영화의 시나리오가 얼마나 탄탄한지 알려준다.




또한 시대의 흐름까지 읽는 작품이라는 점이다.

SNS시대가 되어버린 요즘 시대에 맞는 구성과 더불어

이 영화는 내 딸이지만 내가 알지 못하며

모든 삶이 담겨져있는 SNS를 통해 가장 잘안다고 했던

딸의 일상을 살펴보며 좌절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담아낸다.

대화가 단절되는 시대에 그리고 서로 잘 알고있다고 생각한 가족들의 단절

이러한 시대적인 변화와 문제점, 그리고 장점까지 영화에 녹여내며

흐름을 이어나간다. 

SNS장단점으로 영화의 긴장감을 살리고 뒷통수를 치고

찍어내는 그저그런 영화와 확실하게 차이난 아이템을 쥐고 왔다는점이 가장 큰장점중에 하나이다.




너무나도 치밀하고 훌륭하게 숨겨놓은 카드들의 연출또한

칭찬받아 마땅하다.

행복하고 잘 지낸다고 생각한 딸의 모르던 모습들

자기가 가장 잘안다고 생각했던 딸이

정작 SNS에 모르는 누군가에게 오히려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는점

뻔한 반전이 아닌 치밀한 구성으로 연출을 한 감독의 역량 또한 높이 평가될점이다.



딸이 실종되었을때 친하지 않다고

하던 인물들이 인터뷰나 화재성에 눈이 멀어 걱정하는척 하는 모습이나

온라인인 점을 이용해 근거없는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모습까지

요즘같은 시대 SNS와 온라인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대의 치명적인 모순과 단점까지 빗대어 표현한다.



이 영화가 좋은 영화가 될수있던 가장 큰 인물중 하나인 데이빗 킴을 연기한

존 조 또한 칭찬받아 마땅하다.

아버지의 고뇌 좌절감 슬픔 모든것이 정말 훌륭했다.

몰입을 방해할수도있는 새로운 시도가 성공한 이유는

존조의 연기력이 뒷받침되어줬기때문이다.

저예산영화의 가장 좋은 본보기가 될만한 영화였고

몸집만 키우는것보다 내용의 탄탄함과

연기력 연출로 승부할수있다는 표본이 된 영화이다.


<평점>
★★★★★
시대를 읽고

흐름을 읽고

기본에 충실하고

적재적소에 좋은 카드들을 넣는다면

실패할수가없다.

서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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