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짠내 폭발 청년백수, 전대미문의 진짜 재난을 만나다!
대학교 산악 동아리 에이스 출신이지만
졸업 후 몇 년째 취업 실패로 눈칫밥만 먹는 용남은
온 가족이 참석한 어머니의 칠순 잔치에서
연회장 직원으로 취업한 동아리 후배 의주를 만난다
어색한 재회도 잠시, 칠순 잔치가 무르익던 중
의문의 연기가 빌딩에서 피어 오르며
피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도심 전체는 유독가스로 뒤덮여 일대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용남과 의주는 산악 동아리 시절 쌓아 뒀던 모든 체력과 스킬을 동원해
탈출을 향한 기지를 발휘하기 시작하는데…
감독: 이상근
배우: 조정석, 윤아, 고두심, 박인환 ,김지영 등
포스터만 보면... 삼류 B급 코미디 영화인줄알지만
까보니 지구를 지켜라, 김씨표류기의 포스터를 연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엑시트는 재난영화인데
여타 다른영화들과는 확연한 차이점을 보인다.
일단 감성팔이 신파가 없다는것이 첫번째
해운대,부산행,연가시 등등 재난영화의 주된 흐림인 신파가 없다.
(사실 부산행은 덜하다 필요한 요소만 있는편, 해운대에 비하면...)
재난 그 상황의 출구만을 찾는 영화이기때문에 크게 흐름이 깨질것도 없을뿐더라
현실에 있는 소품과 구조등을 통한 탈출극을 보여준다.
초반 연회장 탈출씬은 가장 인상깊고 몰입되었던 장면중 하나인데
뜬구름 잡는 그런 곳이나 상황이 아니라 현실에 일어날법한 상황과
굉장히 디테일한 탈출에 힘을 쏟았기때문이다.
이것이 두번째 장점이기도 한대
기존 누군가의 희생으로 만들어지는 탈출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탈출극이라는것
실제 산악동아리 설정과 더불어 현실에서 재난에 대처할수있는 실용성있는 방법들이 등장하고
필요한 부분에서 서로 힘을 합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탈출을 한다.
이 덕에 신파도 없고 뻔한 누군가의 희생이 아닌 상황 장소에 맞는 탈출극이 될수있었던게 가장 큰 장점이자
이 영화가 다른 영화와 차별점이 생기는 지점이었던거 같다.
개인적으로 난 조정석이란 배우를 높게 평가한다.
건축학개론에서 처음 본후 관상이란 영화에서 보았는데
지나갈수도있는 배역을 살린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조정석일수있겠다.
다소 억지스러운 설정이나 과하거나 모자랄수있는 부분들도
너무나도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커버를 친다.
실제 자신의 처지가 출구없는 암울한 현실인 청년이지만
그게 재난 코미디에 영향을 미치지않는다.
절묘하게 능청스러운 연기로 심각하지만 심각한거같지않고
진지하지만 진지한거같지 않는 재난과 코미디의 균형을 굉장히 절묘하게 맞춘다.
재난이 심각해지면 주인공들은 진지해지거나 숙연해지지만
조정석의 연기는 이 영화가 재난코미디라는 점을 쭉 유지시키는데 큰 몫을 한다.
현실적인 탈출방향이나
가이드가 될만한 점들도 나오는게 아주 좋은 영화이다.
실제 이런 상황과 탈출 재난등에 연구를 깊게 했다는것들이
영화 중간중간에 계속해서 묻어나온다.
재난영화에 충실한 느낌
또한 윤아를 비롯해
고두심,박인환,김지영,강기영등 주변 인물들의 연기도 괜찮아서 큰 연기구멍도 없다.
약간의 아쉬운점이
이 영화의 가장 박진감 넘친 장면이 극 초반 연회장 탈출씬이란 점이다.
후반부에는 이 정도로 긴박한 느낌이 없다.
결말전의 긴박함이 초반부의 긴박함 보다 못하다.
초반 빠른 전개는 좋았으나 후반부에는 전개속도에 비해 내용물이 부실한 느낌
넘고 뛰고 그냥 그런 부분뿐이다.
중후반부터는 정부의 대응이라던가 구조장비의 미약함 드론이나, 인터넷 방송같은
현실적인 부분의 장단점도 녹여내려하지만 그저 보여주기 식으로 지나간다는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평점>
★★★☆
신파없는 상당히 디테일한 재난영화
하지만 초반에 비해 중후반 힘과 몰입도가 떨어지는게 단점.
그러나 코미디라는 장르에 충실하고 쓸대없는 부분이 없다는것은
이 영화의 장점인점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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